한국인 남녀의 절반 이상이 남성과 여성의 고유영역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고 양성(兩性)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기획은 17~39세 남녀 300명(남성 150명,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2004년 우리시대 남녀의 조용한 혁명'이라는 보고서에서 남성의 66.7%, 여성의 57.3%가 '양성형'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체크하는 각 15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수치화해'양성형', '남성형', '여성형', '미형성형'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남성은 여성적인 섬세함을 갖추고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가꾸는 등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고, 여성은 리더십을 갖추고 자의식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이성(異性)의 장점을 추구하는 남성을 '미스터 뷰티(Mr.Beauty)', 여성을 '미즈 스트롱(Ms.Strong)'으로 각각 규정했다.
제일기획의 박재항 AP1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 남녀 상당수가 자신의 성이 지닌 강점 위에 이성이 지닌 강점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남녀의 성 역할 변화는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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