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00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경향은 상위권대학의 경우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경향에 따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또 취업이 잘되는 실용학문에 역시 지원자가 많이 몰렸고 대부분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 탓에 치열한 막판 눈치작전이 전개됐다.
◇상위권 대학 경쟁률 상승= 서울대 등 주요대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수시모집이 확대돼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든 점도 경쟁률 상승에 한몫했다.
서울대는 평균 경쟁률이 4.97대 1로 지난해(3.56대1)보다 크게 높아져 최근 몇 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법대가 2.91대 1에서 3.59대 1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 모집단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연세대 평균 경쟁률도 서울캠퍼스가 지난해 3.23대 1에서 올해 4.15대 1로 치솟았고 지난해 최종 경쟁률이 4.12대1이었던 고려대도 4.62대 1의 평균 경쟁률 속에 법대가 3.8대1 에서 4.2대1로 높아졌다.
이 밖에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은 △건국대 6.78대 1→8.27대 1 △경희대 6.32대 1→8.28대 1 △동국대 5.19대 1→6.11대 1 △성균관대 3.51대 1→4.7대 1 △숙명여대 3.9대 1 →6.6대 1 △이화여대 3.18대 1→4.32대 1 △한국외대 3.45대 1→5.66대 1 등이다.
◇분할모집 대학 및 취업 유망학과 경쟁률 치솟아=주요 학과(전공)를 '다'군으로 분할모집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았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 '나'군이 4.62대 1, '다'군이 20.18대 1로 '다'군이 크게 높았고 한양대는 '가'군 4.05대 1, '나'군 7.04대 1, '다'군 27.7대 1 등으로 '다' 군인 사회과학부(42.3대 1), 법학과, 경영학부 등에 지원자가 몰렸다.
경희대는 같은 모집단위인 의예과가 '가'군은 2.9대 1인 반면 '다'군은 14.5대1 에 달했고 한의예과도 '가'군이 2.2대 1, '다'군이 9.3대 1이었으며 '다'군 사회과학부 43.5대 1, 경제통상학부 37.3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취업 유망학과 및 첨단전공, 연예인 관련 모집단위=경희대 예술학부 포스트모던음악전공(보컬)은 3명 모집에 224명이 지원, 7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중앙대 연기전공(23.1대 1), 건국대 연기전공(37.1대 1), 단국대 생활음악과(보컬, 42대 1), 동국대 연극전공(25.7대 1), 성균관대 연기전공(17.3대 1) 등에도 수험생이 몰렸다.
이화여대 간호과학대(12.8대 1), 성신여대 산업디자인과(15.6대 1), 건국대 디자인학부(34대 1) 및 공예학과(29.2대 1), 인하대 수학교육과(32.2대 1) 등 취업률이 높은 간호·사범계열의 인기는 여전했다.
서울대 공학계열 5.6대 1, 고려대 재료화공생명공학부 6.7대 1, 연세대 공학계열 5.56대 1, 이화여대 자연과학대 4.43대 1 및 공대 5.57대 1, 중앙대 화학과 10.4대 1 등'두뇌한국(BK) 21' 사업 등과 연계된 기초학문 분야의 경쟁률도 높아져 이공계 위기 속에서도 위안을 느끼게 했다.
교육대는 서울교대가 지난해 2.36대 1에서 올해 1.55대 1로, 부산교대는 2.1대 1에서 1.55대 1, 대구교대가 2.29대 1에서 1.74대 1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 경쟁률이 하락했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