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지역 포도산업이 농산물 수입개방 파고에 맞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과 DDA(도하개발어젠다)협상 등 지난 한 해 동안 몰아친 국제 농업분야의 거센 개방파고에 국내 과수농가들의 위기감이 여느때 보다 크지만 상주지역 포도생산 농가들은 상주시가 정부로 부터 'FTA기금지원사업' 포도부문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6년 동안 218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크게 반기고 있다. 이같은 지원사업 선정에는 상주시청 축산특작과 직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특히 최영숙(43'사진) 과장은 남다른 열정으로 기금 지원을 이끌어내 상주의 포도산업 경쟁력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 과장은 "상주포도가 명품 농산물로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지만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공동브랜드 사용과 생산농가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최 과장은 이를 위해 상주대 교수 등 전문가들로 '과수발전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들과 생산자 단체와의 연계로 우량품질의 포도 생산을 위한 사업을 차근히 추진해왔다.
이와 함깨 28억 원의 기금이 지원되는 내년에는 우량묘목 개발'보급과 당도 높은 포도생산에 필요한 비가림시설 설치, 유통개선을 위한 물류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최 과장은 지난 1996년 제2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후 1998년 10월 상주시로 발령받아 지금까지 상주에 근무하면서 지역 농업발전에 심혈을 쏟고 있다.
최영숙 과장은 "포도와 연계한 농촌체험농장 운영과 포도가공공장 견학 및 시음 등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업 국제화시대에 경쟁력은 차별화와 명품화"라 강조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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