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낮 12시 20분쯤 동구 금강동 금강철교 밑에서 설모(49·동구 각산동)씨가 철교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행인 김모(53·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설씨가 은행 빚 2천만 원을 진데다 식당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힘들어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생활고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오후 1시쯤엔 동구 미대동 공산 댐 후문 부근 야산 8분 능선에서 최모(45·중구 대봉동)씨가 자신의 아버지 산소 앞에 웅크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최씨의 6촌 동생(28·동구 미대동)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간경화 말기로 치료를 받아왔고, 지난달 어머니가 숨져 힘들어했다는 말에따라 아버지 산소 앞에서 음독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또 9일 오후 8시쯤엔 동구 지저동 대구국제공항 1층 남자화장실에서 문모(72·서울시 광진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공항 미화원 김모(51·여)씨가 발견했다.
경찰은 문씨가 평소 심장병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제주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지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호준기자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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