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유선언' 北 핵무기 수준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와 그 수준 등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우리 정부는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발행된 '2004년 국방백서'는 "북한이 1992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이전에 추출한 약 10∼14㎏의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고 있다.

미 워싱턴의 핵 감시기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작년 11월 배포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2∼9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이 확보한 플루토늄은 15∼38㎏ 수준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플루토늄 추출에 의한 핵무기 제조 의혹뿐만 아니라 핵무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수준이 과연 대미 핵 억제력을 발휘할 정도가 되겠느냐는 점도 의문시하고 있다.

핵무기 몇 개 가지고는 억제력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지난 98년 대포동 1호 발사에 실패한 만큼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북한이 실제 핵무기를 보유했을 경우 그 기술 수준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구형 핵무기급의 조악한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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