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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통용 상품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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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 전국 모든 재래시장에서 통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발행될 전망이다. 또 포항 죽도시장 처럼 이미 자체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곳에 대해서는 발행경비의 70%(최대 2천만 원 한도)가 전액 국비에서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18일 경주에서 전국 재래시장 상인대표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 워크숍에서 이 같은 상품권 발행을 통한 시장활성화 방안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및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시설현대화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오는 3월1일 재래시장 육성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1천700개에 이르는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국시장상인연합회를 설립, 이를 통해 재래시장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상품권을 발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경비 3억 원을 지원한다는 것. 중기청은 또 상인연합회 설립이 지연될 경우 시장경영지원센터를 통해 상품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 재래시장이 지난해 이후 자체적으로 상품권을 발행하면서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적극 후원키로 했는데 포항 죽도시장과 강원도 화천·횡성시장, 청주시 재래시장협의회, 충주시 중소상인연합회 등에서는 상품권이 이미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수원·구리시·여주군 등 경기도 일부 시군에서도 발행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기청의 김종국 서기관은 이날 워크숍에서 "전국 재래시장 내 23만 개 점포 가운데 3만9천 개 가량이 문을 닫으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시설 노후화와 주차장 부족 및 상인의 고령화에 따른 마케팅 능력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씨는 또 "대형 할인매장 1개가 문을 열면 7개의 재래시장이 매출을 잠식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기능을 상실했거나 쇠퇴한 곳은 용도를 전환하거나 재개발 또는 면적축소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장기적으로 일부 재래시장의 폐쇄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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