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사랑 열기, 독도 금융상품에도 이어져

일본 시마네현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키면서 대구은행의 사이버독도지점에도 고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가입자가 늘기 시작해 평소 하루 60명 정도였던 '독도네티즌예금' 가입자가 최근에는 70명 선으로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독도 사이버캐시(인터넷 뱅킹) 가입 건수는 하루 평균 12건에서 27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고 거래금액도 2억600만 원에서 2억8천여만 원으로 35% 늘어났다.

사이버독도지점의 관련 상품에는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은행 조사 결과, 40% 이상이 금리 혜택 등에 관계 없이 독도 지키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라고 가입동기를 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이와 관련, 1월 초부터 독도수호대와 함께 '독도의 날'지정 천만 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2만여 명이 서명했다.

박기수 대구은행 사이버독도지점장은 "전국 각지에서 관련 전화문의가 쏟아져 평소의 2배 이상 수준"이라며 "상품에 대해 묻기도 하지만 일본에 대해 분노하고 비분강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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