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가 해외 네티즌을 상대로 독도가 어느나라의 땅인지를 묻는 사이버 투표를 실시했다가, 일본 네티즌의 몰표와 국내 네티즌의 항의로 48시간 만에 투표를 중단하는 소동을 빚었다.
문제가 된 사이트는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이 운영하는 영문 인터넷 홈페이지인 '코리아 닷 넷(www.korea.net)'.
해외홍보원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이 사이트 초기화면에 있는 '독도코너'에 '동해에 있는 바위섬의 이름은 무엇이며, 어느 나라의 영토인가'라고 묻는 질문을 올리며 사이버 투표에 들어갔다.
다음날 밤 10시 투표에는 4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독도와 한국땅'이라는 응답률이 80%로 '다케시마와 일본땅'이라는 응답률을 월등히 앞섰다.
그러나 이때부터 일본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 18일 새벽 5시께에는 '독도' 33.96%, '다케시마'가 66.04%로 집계된 것.
곧바로 국내 네티즌들이 '반격'에 나서면서 순위가 다시 뒤집어졌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꼴", "정부 사이트가 나라 망신을 시키려는 것이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해외홍보원은 결국 "한일 네티즌 간 사이버 전쟁의 우려가 있고 접속 폭주로 사이트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염려가 있다"면서 이날 오전 10시15분 투표를 중지하고 관련 내용도 삭제했다.
이 시점까지 모두 3만208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응답률은 '독도' 70%, '다케시마' 30%였다.
해외홍보원은 "독도가 세계적으로 '다케시마'로 불리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적극 알리기 위해 설문을 실시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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