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대구출신 선수들 질주

남녀 14명중 6명 배출

대구가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산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6, 27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한 제20회 전국남녀종합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대구 출신의 진선유(광문고), 최은경, 전다혜(이상 한국체대), 류빛나(정화여고'이상 여자부), 이승재(전북도청), 서호진(경희대) 등 남녀선수 6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로써 쇼트트랙 국가대표(남자 6명, 여자 8명) 가운데 대구는 남자 2명, 여자 4명을 배출해 막강 위용을 자랑하게 됐다.

경북사대부중 출신으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가 된 진선유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강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챔피언 진선유는 여자 1,000m와 3,000m에서 우승하며 4종목(1,500m 4위, 500m 준결승 탈락) 합계점수에서 76점을 획득,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진선유는 세계선수권 1위로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됐음에도 이번 대회에 출전을 강행, 치열한 경쟁 관문을 뚫고 당당히 1위에 올라 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금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던 최은경(용지초교-덕화여중)은 2005세계선수권 2위에 입상해 대표팀에 자동발탁됐다. 대구여고 출신의 전다혜와 류빛나는 이번 대회에서 5, 6위를 차지,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다혜는 500m에서 우승했고 3,000m에서 7위를 마크했다. 류빛나는 3,000m에서 2위, 1,000m에서 4위에 올랐다.

또 남자부에서 오성중'고 출신의 이승재는 1,000m 1위(1분28초89), 1,500m 2위, 500m 4위, 3,000m 8위에 오르며 4종목 합계점수에서 가장 높은 64점으로 개인종합 우승과 대표 발탁의 겹경사를 누렸다. 대구교대부속초교와 감삼중을 다닌 서호진은 남자부에서 60점을 얻어 2위로 태극마크를 다는 영예를 안았다. 서호진은 3,000m에서 우승했고 500m에서 2위, 1,500m에서 5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대구교대부속초교와 대서중을 다닌 송경택(단국대)과 정화여고 출신 전지수(한국체대)는 남녀부에서 아쉽게 7위를 차지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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