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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학대 사건, 무엇을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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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인터넷 문화가 낳은 엽기

"비뚤어진 인터넷 문화가 문제예요, 문제…."

3명의 간호조무사가 무심코 벌인 '신생아 엽기 사진' 사건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면서 재미만 추구하는 인터넷 문화에 경종을 울렸다.

지난 6일 신생아 엽기 사진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뉴스 검색 상위권을 점령했다.

신생아들의 얼굴을 손으로 일그러지게 하거나 서로 뽀뽀하는 모습 등을 연출한 뒤 사진을 찍은 사진은 네티즌들을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로 인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린 간호조무사 이모(24·여)씨와 김모(25·여)씨, 이씨를 도와 사진을 찍은 장모(24·여)씨는 물론 이들을 고용한 동구 ㄹ병원과 북구 모 병원 원장 등이 형사처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이씨 등 간호조무사들은 지난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아기들이 예쁘고 미니홈피를 독특하게 꾸미겠다는 생각에 사진들을 찍어 올렸을 뿐, 문제가 될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당황해 했다.

이들은 "아기들이 받았을 고통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그 부모들께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찰청은 서울, 안양 등지에서도 유사 사건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전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씨 등과 병원장의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 중이다.

동부서 수사과 윤언섭 지능1팀장은 "네티즌들의 비난과는 달리, 이들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가혹행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면서 "철없이 저지른 행동 때문에 적지않은 사람들이 다치게 됐다"며 씁쓸해 했다.

"그깟 '인터넷 조회수'라는 게 뭔지…."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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