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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한전계량기 설치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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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두 분만 사는 저희 친정집에서 생긴 일입니다.

몇 년 전부터 전기세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작년 여름부터는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나왔습니다.

두 분만 사시고 에어컨도 없고 컴퓨터도 없는데도 전기료는 매달 4만~6만 원은 기본이었습니다.

그냥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전기 사용량을 줄여보았지만 요금은 똑같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전에 연락, 계량기 누전 여부를 검사했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 지난 3월 어느날 밤 엄마, 아빠 두 분이 집안의 모든 전기를 끄고 아파트 밑에 설치된 계량기를 보러갔습니다.

그런데 깜작 놀랄 일을 알았습니다….

친정집은 501호인데, 계량기 작동이 멈춘 곳은 502호이었습니다.

물론 친정집 501호 계량기는 계속 돌고 있고요.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너무 황당해서 한전에 항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한전에서는 언제 계량기를 바꾼 지조차 알 수 없을 뿐더러 일이 커질까봐 그냥 넘어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어떠한 보상도 할 수 없을 뿐더러 전기세를 많이 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사용내역서를 뽑아 줄 테니 옆집에서 보상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조차도 말썽이 일까봐 그런지 이웃이고 하니 넘어가라고 종용했습니다.

한전의 무책임한 태도에 너무 화가 납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전기요금을 부당하게 많이 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발뺌만 하는 한전의 업무처리 태도에 할 말이 없습니다.

권혜자(대구시 범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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