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2%대로 추락하는 것으로 추정돼 정부가 내세운 올해 4% 성장률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1분기 성장률이 3%에 조금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당초 올 상반기 3.4%, 하반기 4.4%로 연간 4.0%의 성장률을 내다봤었다.
◆작년보다 더 나빠= 1분기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경우 이는 지난해 4분기의 성장률 3.3%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분기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진 것은 2003년 3분기의 2.3% 이후 1년반 만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2분기. 작년 2분기 수출이 매월 40% 안팎의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한 데 따른 반사효과로 올해 2분기 수출은 상대적인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담배가 복병= 1분기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하게 된 요인 가운데는 담배생산 감소가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담배는 판매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고부가가치품목이다.
부가가치생산액의 합계인 국내총생산(GDP)에서 담배 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GDP 기준으로 0.62%에 달한다.
작년말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소매상들이 담배 사재기에 나선 탓에 올해 1분기 담배 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50%나 급감, 1분기 GDP에 0.4% 정도의 하락요인이 생겼다는 것이다.
◆연 4% 성장 가능?= 한은은 올해 4% 성장률 달성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꺾일 줄 모르는 고유가와 냉·온탕을 오가는 북핵 문제, 중국 위안화 재평가 가능성,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둔화,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화환율 절상 압력 등 주변 여건들 모두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정부와 한은은 지난해 5% 성장 목표를 잡았으나 유가급등과 환율 급락이라는 복병을 만나 성장률 4.7%에 그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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