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습 포인트-흙

▲흙에서 놀아볼까?

무작정 흙에서 놀아본다. 우리 주변엔 어디어디에 흙이 있을까? 학교 운동장, 주택이나 아파트의 정원, 시골 할머니네 텃밭, 마을 뒤 야산…. 꽃과 나무가 자라는 곳엔 어디나 흙이 있다. 자연은 흙과 더불어 살아간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도 당연히 흙과 살아야 하지 않을까? 흙을 만져보자. 모래가 많은 흙과 진흙이 많은 흙의 느낌은 어떤 차이일까? 혹시 무슨 냄새가 나지 않을까? 냄새도 맡아보자.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두꺼비집짓기놀이도 하고, 흙을 모아서 둥그렇게 쌓고 한가운데 막대를 꽂아 흙덜어내기를 하자. 말랑말랑한 찰흙을 뱀처럼 길게 만들어. 동그랗게 쌓아올려 그릇도 만들어보자. 종이 위에다 물풀을 가지고 마음대로 흙그림을 그려보자.

▲흙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흙의 부모는 바위. 바위가 비나 바람, 열 때문에 부서져서 흙이 되었다. 흙이 지구상에 처음 생겨난 것은 4억년전 쯤. 흙이 만들어지는 속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느리다. 1cm의 흙이 쌓이는 데엔 300년이 걸린다. 주변에서 보는 흙은 수 천 수 만 년의 세월이 흘러 만들어진 흙이다.

▲흙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흙이 좋은 흙일까? 진흙과 모래가 적당히 섞여 있는 흙이다. 몽글몽글한 떼알구조로 뭉쳐진 흙은 미생물이 숨쉬고 살아가는데 더없이 좋은 구조다. 흙을 손바닥에 놓고 찬찬히 들여다보자. 흙은 공기, 물, 여러 가지 유기물이 각각 3분의 1씩 있으면 최고다. 흙 색깔도 검은 기운이 도는 황토 흙이 건강한 흙이고 입자가 굵어야 한다. 모래, 진흙, 자갈을 비교하고 그 특징을 적어보자.

▲마무리 활동을 해봐요

흙을 한 삽 떠서 자세히 살펴보자. 꿈틀꿈틀 움직이는 것이 있는지, 톡톡 튀는 것은 없을까? 조그만 유리병을 준비해 흙 이외의 것을 담아보자. 잠깐! 한 곳의 흙뿐만 아니라 여러 곳의 흙을 비교해보자. 밭의 흙, 숲속의 흙, 운동장의 흙, 땅위에 있는 흙, 땅속에 있는 흙. 꼼지락거리며 생명체가 많이 살고 있는 흙이 어떤 흙인지 찾아보자. 유리병에다 각각 이름표를 붙이고 흙을 진열해두면 흙 공부는 끝을 맺는다.

김경호(아이눈체험교육문화원장)

체험단 문의 : www.inoon.or.kr

사진: 깨진 돌들을 보며 흙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탐구하는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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