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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4연패 사슬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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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감독 엔트리 교체 특명

'개막전 패배가 약이 될 것인가.'

프로축구 대구FC가 18일 오후 7시 대전 시티즌을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05삼성하우젠 K-리그 2차전을 갖는다.

컵대회 개막전에서 부천 SK에게 1대2로 진 후 상승세를 탄 선례가 있기에 대구FC는 이날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급격한 하락세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최근 컵대회 포함 4연패, 6경기 무승(2무4패)에 빠져 있는 대구FC의 수렁 탈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수비라인의 최전선인 골키퍼 자리가 큰 구멍이 나 있다.

골키퍼 김태진과 김진식, 박준영은 올 시즌 나란히 한 경기에서 4골씩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주전 김태진은 선방도 많지만 공중볼 처리에 결정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컵대회 포항 스틸러스와의 8차전에서 4골을 먹은 김태진은 부상까지 겹쳐 최근 3경기에서 결장했다.

김태진과 주전을 다투는 백업 김진식은 수원 삼성과의 컵대회 11차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기용됐으나 어이없는 실수를 남발하며 4골을 허용,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진식은 브라질 전지훈련을 성실하게 해 기대를 모았으나 수원전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2000년 전남에서 프로 데뷔한 박준영도 6년 만에 잡은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준영은 컵대회 부산과의 12차전에서 2골, 정규리그 전남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다시 후보로 밀려났다.

스리백 수비라인도 여러 선수들이 들쭉날쭉하면서 조직력이 흐트러졌고 미드필드진도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힘을 잃었다.

최전방 공격진의 투톱 산드로는 제 몫을 하고 있으나 찌아고는 함량 미달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FC 박종환 감독은 대전과의 경기에 엔트리를 대폭 교체했다.

붙박이로 뛰었던 미드필더 송정현과 윤주일, 수비수 남영열, 용병 공격수 찌아고를 엔트리에서 제외시켰고 골키퍼에는 주전 김태진을 다시 올렸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전주에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갖고 박주영의 FC서울은 서울에서 광주 상무와 홈 경기를 갖는다.

박주영은 이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전방 공격수 대신 플레이메이커로 나설 예정이다.

이날 수원에서 예정된 수원-부산전은 20일 수원-첼시전 때문에 6월 5일로 연기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18일 프로축구 일정

대구-대전(대구월드컵)

전북-포항(전주월드컵)

부천-전남(부천종합·이상 19시)

인천-울산(문학월드컵·19시30분)

서울-광주(서울월드컵·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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