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여파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코스피 지수는 5%대 낙폭을 기록하며 5천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69포인트(5.26%) 하락한 4,949.6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098.36으로 51.08p(4.44%) 떨어졌다.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이후 첫 개장일 달러 가치가 급등한 동시에 증시는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빠르게 내려오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12시 31분 12초쯤 코스피200 선물가격 하락으로 향후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내려진 건 올해 처음이다.
금융시장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워시 전 연준 이사 성향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판단하고,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이에 달러가 강세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8원 오른 1,464.3원(주간거래 종가)으로 장을 마쳤다.
금·은 가격도 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2시 20분쯤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676.90달러로 전장 대비 4.4% 하락했다. 같은 시간 은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76.3439달러로 전장 대비 10.4% 떨어졌다. 국내 금값도 10% 가까이 밀렸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 1돈(3.75g) 구매 가격은 93만6천원으로 전 거래일(99만5천원)보다 5만9천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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