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을 발휘한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승을 일궜다.
삼성은 19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을 바탕으로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부산 원정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25승12패로 두산(24승12패1무)을 제치고 2일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선발 등판한 삼성 전병호와 롯데 이용훈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1대1이던 8회초 롯데가 이정민으로 투수를 교체하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용훈의 구위에 눌려 6회초 1점을 얻는 데 그친 삼성은 이정민이 제구력 난조를 보인 틈을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박종호가 볼넷으로 진루한 뒤 최근 팀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박한이가 우전안타를 터트려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심정수는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고 삼성은 김한수의 삼진 아웃 후 계속된 2사 1, 3루 진갑용 타석 때 롯데의 허를 찌르는 기동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 점을 더 달아나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판단한 선동열 감독이 딜레이드 더블 스틸(delayed double steal : 주자 1, 3루에서 1루 주자가 늦게 스타트해 2루 앞에 머물러 야수의 태그를 늦춤으로써 3루 주자가 홈에 들어가는 시간적 여유를 벌어주는 도루작전) 사인을 낸 것. 선 감독의 이 작전은 맞아 떨어져 1루 주자 심정수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파고들어 점수차를 3대1로 벌렸다.
6회말 1사 후 전병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석진은 1과⅔이닝 동안 8타자를 맞아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으며 9회말 마무리로 나온 권오준은 2사 주자 만루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즌 8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두산을 5대2로, 현대는 LG를 11대9로 제압했다.
한화는 기아를 10대6으로 제압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사직전적(19일)
삼 성 000 001 021 - 4
롯 데 100 000 000 - 1
△승리투수=박석진(4승) △세이브투수=권오준(1승8세이브)
△패전투수=이정민(5승2패)사진: 19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대 롯데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1, 3루에서 삼성 강동우가 2로 도루를 시도하다 송구된 볼에 등을 맞으며 세이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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