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경찰서는 26일 여성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17일 새벽 2시 30분쯤 북구 태전동 대구보건대 인근에서 술에 취해 길거리에 앉아 있던 박모(38·여)씨의 현금, 자기앞 수표 등 680만 원이 든 손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이날 오전 9시쯤 훔친 신용카드로 대구 중구의 모 금은방에서 55만 원 상당의 시계를 구입하는 등 2차례에 걸쳐 57만9천 원을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난된 자기앞 수표 및 신용카드 사용처를 상대로 이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봄맞이 행사 노트북 사은품"에 당첨됐다고 속여 이를 받기 위해 휴대전화 대리점에 온 이씨를 붙잡았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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