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과학재단(KOSEF)에 국제 공동연구 협약팀을 설치, 운영하고 정부차원의 지적재산권 보호 전담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또 기존의 연구시설 지원예산 245억 원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올해 연구비 20억 원 외에 별도로 줄기세포 분화 연구에 10억 원 추가로 지원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황 교수 연구를 전폭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25일 서울 순화동 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황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비롯해 과기부, 보건복지부, 국무조정실, 특허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 교수 연구지원 종합대책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최 차관은 도시락 식사를 하면서 50여 분가량 진행된 회의를 마친 뒤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황 교수와 해외 줄기세포 및 난치병 권위자들의 공동연구를 위해 한국과학재단에 국제 공동연구 협약팀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특허청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로 지적 재산권 전담팀을 새로 구성키로 했다.
황 교수의 연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황 교수에 대한 정부지원을 서울대와 분리, 별도로 집행키로 했다.
또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황 교수팀의 세포치료 임상실험을 돕기 위해 관련 규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검토, 연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황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고 관련 정보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외에 이번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황 교수는 이번 정부지원 대책과 관련, "오늘 대책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폭넓은 방안을 포함하고 있어 감사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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