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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뭄…애타는 農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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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산간지방·천수답 등에서 봄 가뭄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모내기철을 맞은 농심이 시름에 빠져들고 있다.

용수 사용량이 늘어나는 4, 5월 강수량이 예년보다 적은 데다 산간 지방에서는 논물을 제대로 가두지 못해 모내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경주지역의 경우 올들어 현재까지 총 강수량이 228.1㎜로 지난해 같은 기간(259.0㎜)보다 30.9㎜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지역의 경우 245.8㎜로 작년(242.7㎜)과는 차이가 없지만 예년 평균치(304㎜)에 비하면 60∼70㎜ 적다.

게다가 용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4, 5월 강수량은 각각 40㎜대로, 예년 평균치(80㎜)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농업용수 공급량이 많은 경주시 천북면 성지지나 강동면 왕신지, 포항시 신광못의 경우 지난주 초부터 상류부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해, 이번주 중반 이후에는 수위가 작년 이맘때보다 1m가량이나 더 낮아졌다.

6월 초에도 이렇다할 만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경북지역 산간 천수답과 일부 간이상수도 보급지역에서는 가뭄 걱정이 나오고 있다.

반면 경주지역 최대인 덕동호와 보문호의 현재 저수율은 87.6%와 76.9%로 작년보다 높거나 비슷해 이들 저수지에 의지하는 지역에서는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용수부족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뭄 지속에 대비해 양수장비 지원 등 가뭄피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에서도 논물을 가두기 어려운 산간 지방 논을 중심으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 농민들이 양수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호계면 우로리와 산북, 동로, 가은읍 등 산간지역은 올들어 비가 적게 내려 논물을 제대로 가두지 못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30㎜ 가까운 비가 내려 고추·참깨 등 밭작물 가뭄 해소에는 도움을 줬지만 모내기를 위한 논물을 가두는 데는 부족했다.

이 때문에 산간 논의 경우 앞으로 7, 8일 안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다단계 양수작업 등을 통해 모내기 물을 끌어와야 할 형편이다.

청송과 영양의 경우 5월 현재 강우량은 35.1㎜, 18.3㎜로 아주 적다.

그러나 청송군내 184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95% 이상이고, 영양의 저수지 72개소의 평균 저수율도 75%로 높은 편. 이처럼 수리 시설이 잘된 곳에는 모내기를 위한 물 확보에 별 문제가 없지만, 산간지대 밭에서는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고랭지 배추 및 고추, 잎담배 재배가 많은 영양군 수비·일월·청기·석보면 지역 농가들은 양수기를 동원하여 밭작물 가뭄 해소에 나서고 있다.

문경 장영화기자 경주·박정출기자 청송·김경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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