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중국내 각종 한국 문화사업에 대한허가절차를 간소화 해달라고 중국 정부에 공식으로 요청했다. 현재 중국에서 불고있는 '한류'(韓流)를 가속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우리 정부가중국정부에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달 30일 서울에서 열린 우리나라와 중국간 문화교류협력분야정례협의인 제6차 한·중 문화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이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구본우(具本友) 외교부 문화외교국장과 딩웨이(丁偉) 중국 문화부부장조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구 국장은 "중국내에서의 한류 관련 공연 등 각종 문화사업에 대한 복잡한 허가절차로 시간이 너무 소요돼 간소화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게다가 가수 등 우리나라연예인이 중국에서 공연할 때 중국내 합작회사를 통해야 해 비용이 증가하는 부작용도 있어 이에 대한 개선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우리측의 불만을 잘 이해하며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로서는 문화사업 뿐 아니라 중국내에서의 모든 활동에 중앙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중국측은 중국 메니지먼트사를 통해야 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중국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오면 비용이 더 많이 들 수가 있다"며 "우리도 WTO(국제무역기구) 가입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하려 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구 국장은 "중국 정부도 자국내 한류열풍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우리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인 만큼 일단 내년 쯤에 이 문제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류열풍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공연을 하려는 국내 연예인들은 지나친 규제와매니지먼트사와의 합작 등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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