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습 포인트-숲

▲ 우리 지역의 자연휴양림

경상북도내의 자연휴양림은 모두 18곳이 있다. 청송 주왕산, 군위 장곡, 예천 학가산, 상주 성주봉, 경주 토함산, 청도 운문산, 영양 통고산, 구수곡, 영덕 칠보산, 문경 불정, 영양 검마산, 송방, 의성 금봉, 봉화 청옥산, 영주 옥녀봉, 안동 계명산, 지천면 황학골 자연휴양림 등이 있다. 각 휴양림마다 홈페이지가 잘 만들어져 있어 휴양림내의 편의시설과 학습시설을 자녀와 함께 살펴보고 결정한다.

▲ 숲의 역사

숲은 약 5억7천만년 전부터 서식한 물속 식물, 4억 년 전의 육지식물, 6천400만 년 전의 열대·한대·온대식물과 함께 각종 곤충, 동물들이 생태계의 평형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공존의 공간이다. 말하자면 살아있는 생생한 자연사박물관이다.

숲의 역사를 알기 위해 우선 계곡 주변 바위틈의 물이끼를 관찰하고 습한 곳에서 사는 이끼식물의 여러 가지 형태인 우산이끼, 솔이끼 등의 식물을 찾아본다. 씨앗이 생겨나기 전에 포자나 홀씨로 생명을 퍼뜨리던 고사리, 쇠뜨기와 같은 양치식물이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식물이란 것을 이해한다. 실제 햇볕이 쬐는 곳에 고사리가 살고 있는지 없는지 관찰하면서 물속식물이 당장 양지식물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석탄기에 나타나 쥐라기까지 번성한, 수정하기 전에 이미 밑씨가 생기는 겉씨식물에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이 있다는 것을 안다. 소나무와 은행나무의 씨앗과 그리고 전 식물의 97%를 차지하는 속씨식물의 씨앗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본다. 벚나무의 버찌와 뽕나무의 오디를 따먹으며 식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종자를 퍼뜨려 가는지를 이해하면 더욱 재미있는 학습이 된다.

▲ 식물의 진화 과정

식물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식물은 잎으로 진화를 한다. 잎이 어떻게 식물을 변화시키는지 그 과정을 이해한다. 둥근 잎에서 단풍잎으로 굴곡이 생겼다가 나중엔 아카시아의 잎처럼 잎이 나누어진다. 생명의 진화는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진화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또한 잎의 모양뿐만 아니라 꽃은 갈래꽃에서 통꽃으로 진화하고 수염뿌리에서 원뿌리로 진화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그리고 표본을 만들어 보관하면 오래 기억된다.

▲ 식물 분류하기

식물이 번식하는 방법으로 꽃을 피우지 않는 민꽃식물과 꽃을 피우는 꽃식물, 떡잎이 하나뿐인 외떡잎과 떡잎이 두 개 이상인 쌍떡잎의 특징을 살펴보고, 꽃잎이 갈라지는 갈래꽃, 꽃잎이 붙어나는 통꽃식물을 찾아보자. 숲에서 찾아본 식물들이 어떤 분류에 속하는지 구분해서 이해한다. 또 나무 중에 줄기가 하나인 교목과 줄기가 여러 개인 관목을 구분해보자. 그리고 그 특징은 어떤가? 교목은 키가 크고 관목은 키가 작다. 왜 그런지 그 원인을 생각해보는 것도 사고력에 도움이 된다.

김경호 (아이눈체험교육문화원장)

체험문의 www.inoon.or.kr

사진: 어린이들이 모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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