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정영진 교수(섬유패션공학·사진)가 이끄는 연구팀이 국내 처음 건강식품인 키토산과 바이오세라믹을 이용, 식품 및 한약재에 포함된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최근 부상하는 바이오 기술(BT)과 나노 기술(NT)을 응용한 고기능성 복합재료 형성 기술.
정 교수는 한약재에서 인체에 무해한 방법을 통해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키토산과 바이오세라믹이 중금속을 흡착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이 기술을 개발한 것.
정 교수는 "입자형태의 고형물질로 성형하여 액상 식품 속에 넣어주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키토산과 바이오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조그만 성형 칩을 액상 식품 속에 넣어두거나 한약재를 달일 때 함께 넣어주면 자연스럽게 중금속이 성형 칩에 묻어 나와 액상 식품이나 한약이 안전한 먹을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
시험평가기관에 의뢰한 결과 이 신물질은 한약재에서 규제하는 4대 중금속에 대해 우수한 제거성능을 보이고 실제 이 신물질 1g으로 100ppm의 납, 카드뮴 및 수은을 90% 이상 제거하고 비소에 대해서도 제거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져 한약재와 안전성이 중요시되는 식품분야에서 앞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사회문제화된 폐광지역 주민들의 식수 안전문제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정 교수는 말했다. 정 교수는 신물질과 관련해 특허 출원을 마쳤고, 곧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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