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두병 회장의 32주기를 맞아 두산가(家)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으나 최근 두산그룹과 일가에서 퇴출된 박용오 전 회장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박두병 회장 32주기인 이날 오전 박용곤 명예회장과박용성 회장, 박용만 부회장을 비롯한 두산가 3, 4세들이 모두 모여 경기도 광주 탄벌리 선영을 참배했으나 박 전 회장과 경원.중원씨 등 두 아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 고위관계자는 "박두병 회장의 32주기를 맞아 가족 50여명이 선영을 참배했으나 최근 그룹에서 퇴출된 박 전 회장 부자는 불참했다"면서 "장남인 박 명예회장이 가족에서 제명하겠다고 한 만큼 참석이 어렵지 않았겠느냐"고 전했다.
최근 두산그룹 안팎에서는 장남인 박 명예회장과 차남인 박 전 회장간 면담을갖는 등 화해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이날 부친 기일에박 전 회장이 불참함에 따라 여전히 가족간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전 회장이 부친 기일에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돼있는 것으로 미뤄 가까운 시일 내에 화해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박용성 회장의 한 측근은 "최근 박 전 회장과 가족들 사이에 화해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날 부친의 기일 행사에조차 참석 못한 걸로 봐서는그같은 소문의 근거가 빈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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