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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아스날, 나란히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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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첼시와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아스날이 2005-200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JJB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3분에 터진 '돌아온 골잡이' 에르난 크레스포의 결승골로 간신히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서 올라온 약체 위건을 상대로 92분 동안 무득점으로 묶여 지난해 우승팀의 체면을 구겼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로이터통신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서 여러분들은 누가 챔피언십 우승팀인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지 구분할 수 없었을 것이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2위 아스날은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막판 티에리 앙리의 페널티골과 로빈 반 페르시의 득점포가 터져 2-0으로 이기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개막에 앞서 열린 AC 밀란과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AC 밀란은 브라질 듀오 카카와 세르지뉴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베를루스코니 트로피를 가져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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