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가 내일로 4주년을 맞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국내 출판계에서는 관련서의 번역 출간이 줄을 이었습니다. 9·11테러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에서부터 9·11 이후 종교와 폭력에 대해 성찰하고 책, 끔찍한 테러에서 생존하는 비결을 담은 것까지 다양합니다.
프레데리크 베그베데가 쓴 '살아있어 미안하다'(원제 Windows on the World·문학사상)는 희생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매분 단위로 생생하게 재현해 낸 재난소설이고, 로렌스 곤잘레스의 '생존'(원제 Deep Survival·예담)은 9·11테러 같은 극한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이 죽고 어떤 사람들이 살아 남는지 인터뷰를 근거로 생존의 법칙 12계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 브루스 링컨의 '거룩한 테러'(원제 Holy Terrors·돌베개)는 9·11테러를 둘러싸고 정치인들이 어떻게 일면 다르면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종교를 활용해 폭력을 정당화했는지와 종교와 정치, 종교와 폭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규명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현직 기자인 짐 드와이어와 케빈 플린이 쓴 '102분'(동아일보사)은 당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9·11 테러의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던 평범한 사람들의 실재 생존 스토리를 담은 책입니다.
무지막지한 테러가 여전히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 책들은 우리가 재난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유비무환의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출판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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