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성(性)은 배려와 이해 속에서 성장한다.'
10일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마련한 제7회 '건전한 성 가꾸기 연극제'가 경일여고 등 5개 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경일여고가 '해석남녀'라는 제목으로 사춘기의 건전한 이성교제 문제를 재치있게 풀어낸 것을 비롯해 영남고가 'CD 때문에 생긴 일', 대구제일여정보고가 '소녀들', 제일중이 '몽(夢)', 시지중이 '위험한 내기'라는 연극을 공연해 또래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극을 관람한 이진석(17.고2)군은 "친구들끼리 나눠오던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보니 민망하다"면서도 "연극을 보면서 함께 온 친구들과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했다.
행사 관계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문화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며 "이와 같이 터놓고 함께 성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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