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 '해결사' 정책개발담당관실

공공기관 대구이전, 동대구역세권 개발 및 신교통 시스템건설, KTX 대구도심통과 방안 지상화 결정 및 철도변 정비사업,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준비....

조해녕 대구시장의 '의지'로 지난 1월 신설된 대구시 기획관리실 소속 정책개발담당관실이 추진 중이거나 완료한 사업들이다. 대구시의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하는 '해결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정책실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현안은 혁신도시 건설 및 12개 공공기관의 대구 이전.

대구발전의 기폭제가 될 공공기관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난 8월 기본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초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구시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최근엔 이전기관협의회와 대구 각 구·군으로부터 이전·유치제안서를 접수받는 등 후보지 선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여 년간 논란을 거듭하며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KTX 대구도심통과 방안을 결정한 데에도 정책실이 크게 기여했다. 이를 다룰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철도변 정비를 전제로 한 지상화로 결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 지금은 정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철도변 정비사업 추진과 실시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민감하고 중대한 현안을 다루다 보니 정책실 직원 18명은'오전 8시 출근, 밤 10시 퇴근'근무가 당연시되고 있다. 격무에 시달리지만 이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안용모 정책개발담당관은 "직원들 모두 대구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현안을 해결한다는 자부심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책실은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업무에 따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대구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 및 재단법인 설립을 맡았던 1, 2팀 직원들은 성공적으로 업무를 마치고 다른 부서로 옮겼다.

정책실은 또다른 현안인 동대구역세권 개발 및 신교통 시스템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 동대구역세권에 신도심 기능을 부여하고 원-스톱 편익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도시공간구조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 아울러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봉무산업단지, 대구국제공항, 동대구역과 지하철 1, 2, 3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 도입업무도 맡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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