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와 미국증시 부진은 그 영향력을 상실한 느낌이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달라진 국내 수급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9월말 예상 밖 기관주도의 유동성 장세를 경험했던 증시는 이번 주부터 실적장세로 빠르게 이전될 전망이다.
기업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3분기에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 뒤, 4분기는 이를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주가가 너무 앞서 나갔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이다. 실적발표 과정에서 실적과 주가간 괴리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를 고려할 경우 확실한 3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조선, 증권, 건설 업종과 주가 수준과의 괴리율에서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IT(정보통신) 업종이 유망하다. 은행, 보험, 자동차 업종은 이익실현 후 재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지수가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향후 조정을 예상케 하고 있으나, 과열 부담에 대한 자율조정이 진행된다면 '매수 후 보유'라는 현 전략에 대한 수정은 불필요할 것이다. 다만 그 동안 지수 상승에 편승해 자신없는 종목으로 무임승차(free ride) 성격의 수익률을 향유했던 투자자라면 조정이 나타날 경우 실적장세에 대비한 종목으로 적극적인 교체매매가 바람직하다. 종목별 투자 선별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삼성증권 대구서지점 차장 강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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