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하! 생활 재발견-맛집 고르는 노하우 7가지

맛집 고르는 노하우

뭘 먹을까? 점심시간이면 시작되는 직장인들의 고민이다. 퇴근 후 간단한 저녁약속도 마찬가지. 그러나 결론은 늘 한가지다. 소문난 맛집은 어디있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정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아무 곳에나 들러 배만 채우랴. 온·오프라인에서 알아주는 식도락가와 미식가들의 '맛있는 집 고르는 노하우 7가지'를 들여다본다.

▶간판을 살펴라

맛있는 집이라고 다 간판이 근사하지는 않다. 하지만 간판을 통해 그집의 음식수준을 가늠해 볼수있다. 간판이 좀 있어(?)보인다거나 오래된 간판 그대로라면 믿을만 하다. 품격이나 전통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식당이름의 경우 옥호에 전주· 군산·광주· 목포·순천등 호남지역 도시이름이 있는 식당에 가면 의외로 성공적일 수있다. 원조 간판에 현혹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메뉴는 간단 할수록 좋다

국밥, 냉면 등 한가지 음식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은 적어도 그 메뉴만큼은 경쟁력이 있다. 예외도 있겠지만 전문적으로 한 종류에 집중하는 집일수록 맛이 좋다. 메뉴사이의 관계가 부적절한 식당은 피한다. 가령 설렁탕과 자장면, 혹은 돈가스와 회덮밥 같은 부적절한 조합이 메뉴에 올라 0있는 식당이라면 맛보지않아도 답은 뻔하다.

▶택시기사와 아줌마들이 가는 곳을 가라

택시기사들은 1년 365일 외식을 한다. 저렴하고 맛있는 밥집을 찾는데는 이력이 났다. 때문에 어느 식당의 어느 음식이 최고라는 등의 상세한 정보를 알고 있다.

수영장, 찜질방, 헬스클럽 등에서 수다를 떨며 음식점에 관한 정보를 주고 받는 주부들 역시 맛깔스럽고 삼삼한 음식을 골라주는 데 일가견이 있다. 이들 정보는 실패확률이 거의 없는 편.

▶밑반찬이 맛있으면 주메뉴도 맛있다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 김치, 파무침 등 기본반찬이 맛있는 집은 대체로 다른 주 메뉴도 맛나다. 젓갈 등 맛깔나는 반찬을 먹기위해 단골이 되어 다시 찾는 경우도 있다. 반찬용 야채가 말랐는지 확인하다는것도 중요하다. 식당에서 많이 나오는 오이나 당근이 말라있다면 손님이 많지 않은 식당일 확률이 높다.

▶ 화장실을 가보라

몇몇 유명 식도락가들은 음식점에 들어서면 화장실에 먼저 가본다. 그 집의 위생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화장실이 깨끗하면 음식에 대한 위생과 정성도 깔끔하다고 보면 된다.

▶ 음식정보가 많은 사람과 다녀라

넘쳐나는 정보중 그래도 믿을 만한 것은 아은 사람의 지식이다. 이들과 함께가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그래서 식도락가 중에는 부모가 식도락가인 경우가 많다.

▶인터넷 정보를 적극 활용한다.

'맛따라 길따라(cafe.daum.net/mattgil)', '바로 이 맛이야!(www.ematt.co.kr)', 배달음식 실시간 인터넷 주문사이트(www.orderme.co.kr) 등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사이트가 많다. 하지만 홍보성 소개는 감안해야 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 : 맛집 관련 인터넷 동호회원들이 대구시 북구 복현동의 한 순두부 전문식당에서 메뉴판을 보며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미화.신익수.백상기.이영호씨.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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