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 오르는데 그치면서 10월 기준으로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 올라 10월 기준 상승률로는 1999년 10월 1.2% 이후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달 전인 9월에 비해 소비자물가는 오히려 0.2% 하락했다. 올들어 10월까지 평균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에 비해 2.8% 오르는데 머물러 정부의 올해 물가 억제 목표치인 3.0% 초반을 밑돌았다.
하지만 배추값은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중국산 김치문제 등으로 1년 전보다 98.0%나 급상승했다. 9월에 비해 많이 오른 품목은 오이(23.6%), 배추(3.9%), 한우쇠고기(2.6%), 점퍼(5.6%), 유아복(5.2%), 시판우유(4.1%), 보일러수리비(2.4%) 등 이었고 내린 품목은 시금치(-34.4%), 배(-16.8%), 고구마(-8.5%), 풋고추(-8.4%), 돼지고기(-6.5%), 쌀(-1.6%), 아동복(-7.8%) 등 이었다.
10월 중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대구는 공업제품(0.3%), 집세(0.2%), 공공서비스(0.1%), 개인서비스(0.1%)가 다소 올랐지만, 반입량이 늘어난 농축수산물(-1.9%)이 내려 10월 중 소비자물가지수 117.0(2000년= 100)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경북도 공업제품(0.3%), 집세(0.3%), 공공서비스(0.1%), 개인서비스(0.1%) 분야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2.5%)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 116.2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생활물가는 대구, 경북 모두 시금치, 생강, 풋고추 등이 내려 9월에 비해 각각 0.2% 및 0.3% 하락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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