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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지하수 생활용수 부적합 많다

낙동강 유역 지하수 상당수가 생활용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임인배(김천) 의원에 따르면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대구 서구 비산동, 경북 고령군 등 낙동강 유역 122곳의 관측점에서 수질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10곳, 하반기 8곳의 지하수가 생활용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의 경우 대구 비산 관측점은 충적층에서 산성도(ph)가 기준치인 5.8~8.5ph보다 훨씬 높은 9.4ph, 경북 고령은 암반층에서 7.2ph로 조사됐고, 질산성질소(NO3)도 20.8mg이 검출돼 기준치인 ℓ당 20mg 이하를 초과했다.

문경 영순 관측점도 NO3가 39.5mg으로 조사됐고, 밀양 가곡 관측점은 대장균이 100ml 당 1만6천MPN으로 기준치 5천MPN 이하 보다 무려 3배 이상 검출됐다.

안동 길안 관측점에서는 염소이온과 톨루엔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되는 등 낙동강 유역의 10개 관측점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하반기에는 군위 의홍, 대구 비산, 봉화 명호, 봉화 재산 등지 관측점의 지하수가 생활용수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권역별 수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상반기의 경우 한강권역은 전체 111곳의 관측점 중 10곳, 금강권역은 88곳 중 8곳, 영산강권은 38곳 중 3곳, 섬진강권은 45곳 중 1곳이 각각 생활용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반기에는 한강권역 11곳, 금강권역 7곳, 영산강권역 4곳, 섬진강권역 1곳 등 모두 32곳이 생활용수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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