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 농어촌 출신 의원들의 모임인 농어촌의정회 소속 의원 16명은 23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쌀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을 실력 저지할 것을 결의했다.
모임 회장인 이규택(李揆澤) 의원과 간사인 이방호(李方鎬)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오늘 쌀 비준안의 상정·처리에 반대한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쌀비준안을 당론으로 반대하도록 요구하되 만약 처리하려 한다면 물리적 힘을 동원해 막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최소한 11월 25일 WTO(세계무역기구) 홍콩 각료회의 합의안 초안이 나올 때까지 지켜본 뒤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가 나오는 시점까지 기다려 (쌀 비준안처리를) 결정해야 한다"며 "쌀직불금을 현행 7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올리는 것 등을 포함한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가 있을 때까지는 상정 자체를 반대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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