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12월 1일 미국의 유타 대학에서 영구 인공심장 장착수술이 진행됐다. 인류가 더욱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길을 여는 의미있는 일이었다.
이날 윌리엄 도블리 박사는 전 치과 의사인 버니 클라크에게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영구 인공심장 장착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완전한 성공이었다. 클라크는 수술 뒤 112일째인 3월 23일 숨을 거두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숱한 시행착오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인공심장 이식술의 역사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소의 윌리엄 콜프 박사는 개의 몸속에 인공심장을 장착해 1시간 반 동안 생존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다양한 인공심장 실험이 반복됐다.
1969년에는 텍사스 심장연구소 텐튼 쿨리 박사가 절망적인 심장병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인공심장을 장착했으나 사망하기도 했다. 1973년에는 유타 대학 로버트 저비크 박사가 자체 개발한 인공심장을 장착한 송아지를 297일간 생존시키는데 성공했다.
지금도 인류의 수명연장을 위한 인공심장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생명공학의 발달로 장기복제를 희망하고 있는 시점이다. 심장병 환자들은 어느 기술에 더욱 기대하고 있을까. ▲1945년 역사학회 창립 ▲1980년 KBS, 첫 컬러 TV방송 시작.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