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해에서 10년 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흙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 지 알게 됐습니다."
4평 황토방은 정동수 씨 집에서 겨울에 가장 인기 있는 곳. 정씨의 아내 박지경씨는 "채소도 일반 흙과 달리 황토밭에서 재배하면 좋은 맛은 물론이거니와 수확이 잘 되듯이 황토 집은 아토피·피로 등으로 아픈 몸을 거뜬하게 만들어 줄 정도로 건강에 좋다"고 했다.
박씨는 인근 동네를 수소문해 구들을 잘 놓는 할아버지들을 모셔와 옛날 방식으로 흙집을 지었다고 한다. 10㎏ 정도 되는 큼직한 둥근 돌(갯돌)을 징검다리 순으로 50개 정도 놓고 그 위에 화강암을 깔아 황토로 틈을 메워 처리한 두께가 1m가 넘어 아궁이에 장작을 때면 이틀이나 따뜻할 정도라고 한다.
그녀는 가까운 경남 고성에서 흙벽돌을 사고 좋은 황토를 구해 스티로폴이나 내화 벽돌 등 인공적인 것을 섞지 않은 100% 흙집이다 보니 불을 넣어 자연스레 생긴 황토 틈 사이로 뭔지 모를 파란 싹이 돋아나올 정도라고 했다.
황토방은 벽지를 바르지 않고 바닥도 자리만 깔아 눈으로 흙을 볼 수 있고 방 주변에 솔잎을 깔아두어 은은한 솔 향과 흙 냄새까지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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