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작년 말 고령화사회(노인 비율 7%)에 진입한 가운데 이농현상과 출산기피 등으로 인구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경북도와 각 시·군이 내년도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작전에 본격 돌입한다.
이는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출산율은 떨어져 2010년쯤에는 경북의 0~14세 인구(36만7천 명)가 65세 이상 노인인구(41만7천 명)에 크게 밑돌면서 사회 전반에 활기가 떨어지고 경제인구가 급감하는 등 이상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내년 예산에서 불임부부 시술비로 22억 원을 책정, 불임부부 721명에 대해 2회까지 사정에 따라 300만~510만 원의 시술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농민부부가 아이를 출산할 경우 출산도우미를 보내는 예산 5억8천만 원을 편성했는가 하면 산후도우미지원비(1인당 30만 원)도 2억6천500만 원을 책정하는 등 출산장려책을 쓰기로 했다.
인구 2만 명선으로 전국 육지 군(郡) 중 가장 적은 인구인 영양군은 인구 2만 명 고수를 위해 작년부터 신생아에 대해 매월 첫째는 3만, 둘째는 5만, 셋째는 10만 원씩을 1년간 지원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출산시 출산용품 30만 원 상당을 지급하고, 역내 학교 입학 때 장학금도 지원키로 했다.
또 청송군도 출산시 30만 원을 지원하고, 청도군은 역내 3개월 이상 거주 임부가 출산하면 2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상주시는 1년 거주한 부부가 둘째 아이 출산 때 30만, 셋째 아이 출산 때 50만 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주고, 안동시는 첫째 월 3만, 둘째 5만, 셋째 10만 원씩을 1년간 지급하고 12개월 미만의 입양아에 대해서도 같은 조건의 지원비를 자녀 순위에 맞춰 지급한다.
영주시도 내년부터 인구 늘리기 방안으로 1인당 30만 원씩 총 850명에게 2억5천5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봉화군은 내년도에 1인당 35만 원씩 200명에게 7천만 원의 출산육아지원금을 지원하고, 군위군은 출생신고를 마치면 기본 30만 원에 첫돌 30만, 취학 때 40만 원 등 모두 100만 원을 지급한다.
의성군은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 출생신고를 마치면 50만, 첫돌 50만 원 등 100만 원을 전달하고 출생신고를 한 가정을 읍·면장이 방문, 3만 원 상당의 미역을 전달하고 식목일을 전후해 의성읍의 구봉산·둔덕산에 신생아 출생 기념식수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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