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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기초단체장 판세는?-(1)대구 중·서·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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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은 2006년 5·31 지방선거의 해를 맞아 광역단체장은 물론 대구·경북 31개 기초단체장 출마희망자들의 지지율 조사까지 실시했다. 광역단체장(매일신문 1일자 1·4·5면 보도)에 이어 시장·군수·구청장으로 거명되는 인물 가운데 누가 앞서고, 뒤처지는지 판세를 짚어본다.

조사일시: 2005년 12월 22~26일

조사대상: 대구·경북 3천947명(대구 1천293명·경북 2천654명)

조사방법: 대구·경북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성, 연령, 시·군·구별 인구 비례에 의해 3단층화 무작위 추출해 조사원에 의한 전화조사

조사기관: (주)리서치코리아(www.ResearchK.com)

대구 8개 구·군의 경우 현직 단체장 우세 3곳, 경합 2곳, 열세 1곳 등으로 나타났다. 단체장이 나서지 않는 2곳은 현직 부단체장이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매일신문이 대구방송(TBC)과 공동으로 (주)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기초단체별로 만 19세 이상 주민 100~276명을 상대로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이다. 지지도는 조사시점 예상투표율을 기준으로 유권자의 투표 적극성을 감안한 가중치를 적용해 '판별분석'한 것이다.대구에서 상대적으로 지역구가 좁은 중·서·남구의 경우 각각 현직 구청장이 열세, 경합, 우세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구=중구의 경우 남해진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대변인이 가장 앞서고 정재원 현 구청장, 김정태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대외협력지원단 부단장, 류규하 대구시의원 등이 뒤쫓는 양상이다. 김인석 대봉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이훈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중구당원협의회장이 뒤를 이었다. 남 부대변인과 정 구청장은 3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당직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 부대변인은 여성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정 구청장은 남성 지지율에서 선두였다. 50대 이상에서는 정 구청장 지지율이 압도적이지만 40대 이하에서는 남 부대변인 지지율이 높았다.

◆대구 서구=서구는 윤진 현 구청장과 서중현 열린우리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모두 30%대 지지율을 얻으며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강성호 대구시의원, 강황 대구시의회 의장이 격차를 두고 뒤를 이었다.

남성층은 서 부위원장을 가장 지지하고 있고 다음 윤 구청장, 강 시의원으로 분산된 양상이다. 여성층은 윤 구청장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서 부위원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강 시의원은 40대에서, 강 시의회 의장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또 서 부위원장은 20대에서, 윤 구청장은 50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른 기초단체보다 출마희망자가 적은 데다 4명 모두 출마경험이 풍부해 치열한 경쟁양상이 예상된다. 특히 공천 향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구 남구=남구는 이신학 현 구청장이 40%에 가까운 지지율을 올리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신기진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과 김현철 남구의원이 서로 접전을 벌이며 20%대 지지율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김광미 전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하종호 대구 달구벌종합복지관장, 박일환 대구시장 비서실장 등이 멀찌감치 뒤를 이었다.

남성층은 이 구청장 지지율이 압도적이며, 여성은 김 구의원, 신 부위원장, 이 구청장으로 분산되고 있다. 20대와 30대는 김 구의원을, 40대는 신 부위원장을, 50대 이상은 이 구청장을 높게 지지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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