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로또에 당첨돼 수십억원이 쏟아진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지만 과연 당첨자들의 현실은 어떨까?
SBS 시사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싶다'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을 것만 같은 로또 1등 당첨자들의 '그 후'를 조명한다.
로또 1등으로 당첨금 170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A씨 부부. 갑자기 굴러들어온 큰돈으로 아내는 일을 그만두고 놀기만 하는 남편이 못마땅하다. 남편은 남편대로 친정식구들에게만 돈을 쓰는 아내가 미워진다.
결국 로또에 당첨된 지 9개월 만에 부부는 합의 이혼했고 형편은 넉넉지 않아도 사이좋게 살아온 예전이 그립다.
3년 전 40억원이 넘는 엄청난 당첨금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던 B씨 부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돈을 빌려주고도 서운한 소리를 듣는 건 예사고 대학에 진학한 아들은 돈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아들은 '로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수모까지 감내해야 하는 상황.
제작진은 이밖에도 로또나 다름없는 토지 보상으로 갑작스레 생각지 못한 어마어마한 돈을 손에 넣은 사람들을 만나 '로또=인생역전'이라는 공식에 물음표를 던진다. 방송은 14일 오후 10시55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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