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50사단 울진대대 열상관측기(TOD) 근무 장병인 김경호(23) 하사와 정덕화(22) 병장, 이주형(20) 일병이 새벽 조업에 나섰던 어선이 좌초되자 신속하게 대응, 어민과 어선을 구했다.
이들은 지난 달 31일 새벽 3시 20분쯤 열상관측기를 통해 울진읍내 지역 해상을 감시하던 중 최영준(76·울진읍) 씨 부자가 탄 소형어선 한 척이 높은 파도로 인해 암석지대에 부딪쳐 고립된 것을 발견했다.
김 하사 등은 위급 상황임을 깨닫고 즉각 대대 지휘통제실로 연락하고 죽변 해경파출소와 울진소방서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이들은 또 주위가 어둡고 날씨가 고르지 않아 구조대가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할 것을 예상, 탐조등을 가동시켜 최씨 부자를 무사히 구조하고 선박을 예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들 최진만(45) 씨는 "TOD 근무자들의 철두철미한 감시가 없었더라면 아마 우리 부자는 불귀의 객이 될 뻔했다"며 "생명의 은인들인 군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부대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TOD 조장 김 하사는 "해안경계에 만전을 기한 것이 주민들의 귀한 생명을 구하게 될 줄 몰랐다"면서 "지난해 5월 군 최초로 개발한 TOD 군사좌표 환산 프로그램 덕분에 사고자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해안 경계 근무 중 신속한 조치로 암석에 좌초된 어선과 어민을 구한 울진대대 이주형 일병과 김경호 하사, 정덕화 병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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