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미국국제개발처( USAID)의 이라크 북부지역사무소가 자이툰부대 영내로 들어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 소식통은 12일 "미국은 지난해 11월 USAID 이라크 북부지역사무소를 치안상태가 양호한 자이툰부대 영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외교통상부를 통해 공식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를 통해 미국의 의사를 전달받은 합동참모본부는 USAID 사무소가 자이툰부대 영내로 이전한다고 해도 부대가 임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란 결론을 내리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자이툰부대 인근 마을에 있는 USAID 사무소는 컨테이너 건물 18개 동에 30여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전이 확정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그대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르면 2월초에 USAID 사무소를 이전한다는 계획 아래 협의를 진행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USAID 사무소가 자이툰부대로 들어온다고 해도 운영에 필요한 모든비용은 미측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자이툰부대는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USAID 사무소 경계를 전담하는 치안전력이 부족해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오다가 자이툰부대 영내로 이전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USAID 사무소가 자이툰부대 영내로 이전하면 부대를 겨냥한 이라크 적대세력의 테러위협 가능성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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