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축구 본선에 대비해 41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첫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입성했다.
23인의 태극전사로 구성된 아드보카트호는 이날 오후 숙소인 두바이 주메이라비치클럽리조트에 여장을 푼 뒤 미리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팀 미팅을 가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전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뒤 향후 훈련과 생활 지침, 초반 훈련 과제 등을 전달했다.
숙소 방 배정은 포지션을 감안해 이천수(울산)-최태욱(시미즈), 이동국(포항)-김상식(성남), 박주영-백지훈(이상 FC서울), 김동진(FC서울)-조원희(수원), 김영철(성남)-유경렬(울산), 최진철(전북)-김진규(이와타) 등으로 짝지어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선.후배나 동료들끼리 한 방을 쓰게 하면서 서로 장단점을 공유하도록 해 훈련의 성과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송종국(수원)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유일하게 '독방'을 쓰는 수문장 이운재(수원)는 "국민이 이번 전훈에 거는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지나친 부담감으로 움츠러들지는 않겠다. 두바이에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유럽팀들과 평가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저녁 9시(현지시간 오후 4시) 두바이 알 나세르 경기장에서 첫 훈련에 돌입한다.
태극전사들은 심야 공항 소집에 이어 10시간의 장기 비행으로 피로가 쌓였지만 숙소에서 팀 미팅 직후 잠시 휴식만 취한 뒤 별도의 수면 시간 없이 곧바로 강행군에 들어간다.
18일 밤 11시 UAE와 첫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최대한 빨리 시차에 적응해 손발을 맞출 시간을 벌고 훈련 효율을 높이기 위해 휴식없이 첫 훈련을 개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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