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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척하면 삼척'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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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하면 삼척'이라는 말이 있다. 얼마나 눈대중이 뛰어나고 밝으면 바로 삼척이 될까. 이러한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연륜과 경험을 가져야 할까. 지난날 '척하면 삼십 척'이라는 분도 있었지만 특별한 분이니까 예외로 하기로 하자.

현재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발표된 8·31 종합대책이라는 부동산 규제책이 정부의 의지대로 시행되게 됨으로써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을 서두르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아야겠다. 그동안 가파르게 치닫던 부동산 시장이 싸늘하게 식어가며 이후 달라진 정책에 의해 많은 세금의 부담이 증가할 것이 예상되자 이에 불안감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조언을 구하며 거취를 결정하려 하고 있다.

이럴 때마다 필자는 오랜 세월 동안 부동산 현장에 몸을 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며, 그것은 '삼척'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어 곤란함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부동산 분야는 정치적인 상황의 변화, 시대적인 제도와 정책의 변화, 경기흐름의 변화, 세제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시장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논리를 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정부는 양도세 감면, 분양가 자율화, 분양권 전매 허용, 금리 인하 등의 부동산 정책을 통해 전체 경기부양책으로 부동산 투기를 촉진하기도 하였고, 그 부양책이 과열이 되어 국민정서를 자극하게 되면 투기는 절대악이라고 몰아붙이며 고강도 규제책으로 선회하는 등 경기 조절수단으로 부동산정책을 이용해왔었다는 것을 들어 같이 머리를 맞댈 수밖에….

그러나 필자는 그동안의 현장 경험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한다 하더라도 그 변화(규제 또는 부양책)는 지속적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며, 역사가 반복되듯 부동산 시장도 반복되고 있고 이는 이른바 '주기설'이라는 순환과정으로 회자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순환 주기를 기억하며 어떠한 시장 변화에 대하여 즉각적 반응을 보이는 것보다 한발 물러나 볼 줄 아는 안목을 가져 봄이 좋을 것이라는 것이다.

대경대 부동산경영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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