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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藝術 새롭게 비상하는 계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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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의 제 8대 대구 예총 회장이 새로 선출됐다. 깨끗한 경선을 거쳐 당선된 신임 예총 회장이 변화와 도약의 기로에 선 대구의 문화 예술계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대구는 전국 어디보다도 예술인의 비중이 큰 문화 도시이다. 그만큼 저력을 지닌 예술가가 많고 전통 문화가 풍부하며 매년 배출되는 문화 저변 인구도 적지 않다. 그래서 대구시는 문화 사업에 대한 예산을 늘리고,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성장 동력의 하나로 만들려는 중장기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개성이 강하고 소신이 뚜렷한 인물들이 많다 보니 화합이 잘 되지 않고 유연성과 참여 의식이 떨어지는 양면성이 있다. 예술적 전통에 현대적 기술을 융합시켜서 새로운 문화적 경지를 개척해 나가는 독창성도 부족하다. 그래서 대구는 국내에서 알아주는 예술가를 여럿 배출했지만 그들을 기리는 공간 하나 없는 '무(無) 기념관' 도시이다.

창조의 길을 고독하게 걸어 영혼을 감동시킨 음악인, 미술인, 문학인, 서예가, 건축가, 사진가, 무용인들을 모른 체 외면해 버렸다. 서울뿐 아니라 전라도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제주도 등에서는 현지에서 배출된 문화 인물을 기념하는 문학관을 세우거나 미술관을 건립하여 앞서 간 예술인들을 기리고 창작 열기를 북돋운다.

다시 문화의 시대이다. 대구를 문화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도시로 되살려 지역 자부심을 높이려면 대구시의 과감한 투자와 시민들의 관심 못지 않게 대구 예총이 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새로 출범할 대구 예총이 예술인들을 새롭게 묶고, 잊힌 문화적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시키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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