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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안방극장 한국영화가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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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 특집 편성된 영화 가운데 한국영화가 대부분을 차지해 외화 중심의 편성 흐름을 바꾸고 있다.

올 구정 연휴에 지상파 방송 3사가 편성한 특선 영화는 모두 33편으로 '스튜어트 리틀2'(KBS2), '스파이더맨'(KBS2), '맨인블랙'(KBS2), '매트릭스3:레볼루션'(SBS) 등 외화 4편과 드림웍스 만화영화 '엘도라도'(KBS2), 대만 만화 '호접몽'(KBS2) 등 2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영화다.

KBS는 임창정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송송 계란탁'과 정준호, 윤소이 주연의 '역전의 명수', 김지운 감독과 이병헌이 내놓은 '달콤한 인생' 등 2005년작들과 원빈, 신하균이 열연해 호평을 받았던 2004년작 '우리형'을 잇따라 새로 내놓는다.

MBC도 설경구, 정준호의 '공공의 적2'와 문근영의 최근작 '댄서의 순정', 최민식, 류승범의 '주먹이 운다' 등 2005년작들로 설 연휴의 밤 시간대를 채웠으며 SBS도 장서희의 코미디 영화 '귀신이 산다'와 김선아, 공유가 출연한 '잠복근무' 등 5편의 한국영화를 새로 선보인다.

이밖에 지상파 3사가 명절 연휴 등에 이미 내보냈다가 이번에 다시 편성한 한국영화도 '봄날은 간다'(KBS1), '아라한 장풍대작전'(MBC), '범죄의 재구성'(SBS) 등 15편에 이른다.

2~3년 전만 해도 외화 일색이던 설 연휴 영화 편성이 이렇게 한국영화 중심으로 재편된 것은 최근 한국영화 소비층이 점점 두터워진 점과 무관치 않다.

예전 같으면 성공을 거뒀을 할리우드 대작들이 흥행에서 번번이 한국영화에 밀리고 극장에 걸린 한국영화의 수가 외화의 수를 넘어서는 현상이 설 연휴 안방극장의 영화 편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김박 SBS 영화팀 차장은 "지난해 추석 연휴에 지상파 방송 3사의 한국 영화 편성비율이 60%를 넘어서면서 외화와 한국영화 편성비가 뒤집히더니 올해는 한국 영화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한국영화가 시청률도 좋고 호응도도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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