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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연쇄 성폭행범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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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경찰서는 1일 혼자 사는 여성들을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26.무직)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새벽 시흥시 정왕동 A(29.여)씨 집에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A씨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2004년 1월부터 지난해12월까지 정왕동 일대에서만 15명의 20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범행 2-3일 전부터 베란다에 널린 빨래를 확인하는 등의방법으로 혼자 사는 여성집을 물색했으며, 신고를 막기 위해 피해자들의 알몸사진을찍고 신분증을 빼앗아 협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2003년께 실직한 뒤 시흥 동생집에 기거하면서 생활비를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쉽다는 생각에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훔친 10만원권 수표에 자신의 이름과 유사한 가명을 사용했다가 꼬리가잡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피해여성 5명에게서 채취한 정액이 박씨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박씨구강세포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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