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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양궁 올림픽메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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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선발 연말까지 집중 훈련 계획

예천군이 '한국 양궁의 메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새해에는 장애인 양궁선수단을 조직, 지역의 3천200여 명에 이르는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1월 뇌성마비·절단장애인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차례 선수 예비 선발전을 갖고 선수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장애인을 눈여겨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같은 기회를 3월까지 2차례 더 가져 휠체어 2명, 스탠딩 2명 등 4명의 '리커브'(올림픽 종목) 선수를 선발해 연말까지 집중적인 훈련을 시킨다는 계획이다. 훈련에는 예천초교·예천여고 등 양궁코치가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다 국제 규모의 진호양궁장을 갖고 있는 데다 전국 최강의 실업팀과 문형철 국가대표감독 등이 장애인 선수에게 지도와 기술습득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군은 예측하고 있다.

군은 장비구입비 등 6천만 원의 예산을 들이기로 하고 양궁선수단 명칭을 '곰돌이 양궁 선수팀'으로 정했다.

장애인협회 회원들은 양궁단을 만든다는 소식에 너무나 기뻐하면서, 벌써부터 자원봉사에 나서겠다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애인협회 이완희 지회장은 "곰돌이 선수단은 '2007년 장애인 전국체전'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려 스포츠를 통한 장애극복의 인간승리 주인공을 반드시 배출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예천·장영화기자 yhjang@msnet.co.kr

사진:예천 진호국제양궁경기장은 연중 전국에서 많은 선수가 전지훈련에 나서는 등으로 예천 곰돌이 양궁단이 좋은 여건 속에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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