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 조기 실현을 위한 대토론회가 2일 제이스호텔에서 열렸다. 대구전략산업기획단은 이날 박종근 국회 재경위원장, 문영수 대구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대 교수, 최용순 한국산업은행 투자업무개발실장, 박항식 과기부 과학기술기반국장 등 발제·발표자 12명을 초청, 동남권의 R&D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조기 실현 및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규모 토론회를 가졌다.
김시중 전 과기부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조속한 완성은 지역경제발전은 물론 동남권의 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물론 핵심인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건립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토론자들은 지지부진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의 조기 실현을 위해선 △건교부의 산업단지 지구지정 조기 승인 △농림부의 농지 전용에 대한 신속한 협의 △테크노폴리스 내 대경과기원(DGIST) 가용부지와 가용시기 우선 결정을 위한 토지공사와의 협의 △R&D특구 관련법의 시행규칙 완화를 통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지원 및 특별법 제정 지원 △건교·농림·환경부의 교통 및 환경 등 제 영향평가에 대한 사전협의 등을 통한 실시계획수립기간 단축(3년 정도)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철우 경북대 지역개발연구소장은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의 효율적 추진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한국토지공사와 개발계획수립 및 지구지정 승인기간 일정단축을 협의하는 한편 교통 및 환경 등 모든 영향평가의 사전협의시 관련 중앙부서와의 원활히 협의할 경우 실시계획수립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테크노폴리스 개발계획 수립시 대경과기원의 대상 부지와 위치 도면을 우선 통고하고 부지 제공 동시에 건축공사를 착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경과기원의 조기착공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참석자들은 대구테크노폴리스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구분원 등 우수연구기관을 반드시 유치해야 하고 연구기관 및 기업 유치를 위한 도로, 상하수도, 광대역통신망 등 기반 인프라 구축에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평당 분양가격이 40만 원 이하로 책정할 수 있고 전국 최초의 U(유비쿼터스)특구 브랜드 효과와 함께 기업과 연구원 유치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과 관련 이철우 교수는 "동북아 IT허브 조성을 위해선 정부에서 추진 중인 U-city 지원법에 의한 시범단지 지정이 중요하고 권역별로 특화된 IT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첨단 산업 및 연구단지 조성과 배후도시 정보화를 위해선 대구테크노폴리스를 U-city로 조성해야 하는데 이는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로 구축된 유비쿼터스 플랫폼 기반 위에 U-Industry와 U-Life의 두 축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엔 이철우 경북대 교수, 최용순 한국산업은행 투자업무개발실장 등 발제자를 비롯한 박항식 과기부 과학기술기반국장, 이재영 건교부 국토균형발전본부장, 배판덕 한국토지공사 대구경북본부장, 연해정 KT U-City 본부장, 이정협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권업 계명대 교수, 하재명 경북대 교수, 정규석 대경과기원 원장, 최해남 대구시 과학기술과장 등 12명이 토론자로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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