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출 가운데 연간 금리 5% 미만 저리대출 비중은 중소기업의 두 배 가까운 반면 10% 이상 고리대출 비중은 중소기업의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은행 '예금은행 금리수준별 여수신비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 미만 저리대출비중의 경우 대기업은 50.7%로 중소기업의 27.8%에 비해 1.8배나 많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5% 미만 저리대출 비중 격차는 지난 2004년 1.5배(대기업 32.9%, 중소기업 21.6%), 2003년 1.3배(19.8%, 14.6%)로 증가추세에 있다. 반면 지난해 10% 이상 고리대출 비중의 경우 대기업은 0.1%로 중소기업의 0.5%에 비해 5분의 1에 불과했다.
10% 미만 고리대출비중 차이는 2004년에는 대기업 0.1%, 중소기업 0.5%로 지난해와 같았으나 2003년에는 대기업이 1.2%로 중소기업의 0.8%에 비해 오히려 1.5배 높았다. 이는 기본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신용도, 담보가치, 자금력 차이 등에 따른 것이지만 최근의 양극화 현상도 이를 심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해 5% 미만 저리대출 비중이 31.5%로 대기업보다는 낮고 중소기업보다는 높았으며, 10% 이상 고리대출 비중은 1.3%로 대기업과 중소기업보다 훨씬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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