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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대구지검장 "경제사범 수사 신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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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53) 신임 대구지검장은 6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고향의 검찰 책임자로 임명받아 개인적으론 무한한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태에서 경제질서 저해사범에 대한 수사지휘 방침에 대해 "수사를 해야 할 부분과 자제해야 할 부분을 파악해서 결정하겠다. (수사 자제가) 단기적으론 득이 된다고 해도 장기적으론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고, (수사가 가지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다.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바람직한 검·경 수사권 조정방향에 대해서는 "수뇌부 및 정부에서 결정할 일이다. 국민 전체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역에서는 상호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는 공안검사들이 이번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지적과 관련, "공안은 국가의 안녕을 위한 조직이다. 사기저하가 없어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후속인사 때는 이러한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선 검사들의 이야기를 상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검찰의 의지에 대해서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요체다. 공정한 절차를 통해 국민의 의사가 반영돼야 하는데 불법 선거는 이를 방해한다. 각종 선거의 예선부터 철저히 감시해 선거부정을 뿌리 뽑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권 지검장은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시 20회에 합격한 뒤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부산지검 공안부장, 전주지검 차장, 울산지검장, 대검공안부장을 역임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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