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화왕산(해발 757m) 산성내 5만6천 평의 억새밭을 불태우는 행사가 12일 열린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배바우 산악회(회장:김정화)는 이날 달 뜨기 전 화왕산 정상에서 풍년농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상원제'를 올리고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내면 사물놀이· 불꽃쇼 등을 펼치면서 산성 주변에 5m 간격으로 배치된 240여 명의 안전요원이 불을 붙여 억새밭을 불바다로 만들기로 했다.
억새밭 불들은 기후변화에 따라 10~50m 높이의 불기둥을 만들면서 솟구쳐 장관을 이룬다는 것.
식전 행사로 통일염원 연날리기, 소원풀이 짚단팔기, 산상음악회 등이 열리고 뒷불정리 콩볶아 먹기, 전통차 시음회 등 관광객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자에게는 부곡온천업소 할인권이 제공된다.
화왕산 억새 태우기는 이 산에 불기운이 들어야 풍년이 들고 재앙이 물러간다는 속설에 따른 것으로 1995년을 시작으로 1996년과 2000년, 2003년에 이은 다섯 번째 행사다.
창녕·조기환기자 ckha@msnet.co.kr
사진: 2003년 화왕산 억새 태우기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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