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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외교, 유엔사무총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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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인사로는 처음…올 하반기 당락 윤곽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이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출마한다.유명환(柳明桓) 외교부 제1차관은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반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주례 브리핑에서 출마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승수(韓昇洙) 전 외교부 장관이 2001∼2002년 유엔총회 의장을 겸임한 적은 있으나 국내 인사가 유엔사무총장에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부 당국자는 "유엔사무총장 선출절차가 시작되는 것이 5∼6월이 될지, 그렇지 않고 8∼9월이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며 코피 아난 현 사무총장의 임기가 올 연말까지여서 그 이전에 후임자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반기 내에 유력한 유엔사무총장 후보들이 간추려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반 장관을 유엔사무총장 후보로 내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으나 그 사실이 조기에 외부로 공개되는 것 자체가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조용하게 물밑 작업을 해왔다.

유엔사무총장의 경우 지역순환 원칙이 암묵적으로 적용돼왔고 그에 따라 현재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 후임으로 아시아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40년에 가까운 전문 외교관 경력의 반 장관을 후보로 내달라고 우리나라에 건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사전 정지작업 차원에서 최근 유엔 가입국 외교장관들에게 반 장관의 사무총장 출마 사실을 공식적으로 통보했으며 북한에도 요로를 통해 알렸다. 유엔헌장 97조에 사무총장은 사무국의 수석행정관(chief administrative officer)으로 규정돼 있으며 총회,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신탁통치이사회 등의 모든 회의에 참석해 국제 현안에 대한 협의와 권고, 분쟁 예방을 위한 조정 및 중재 역할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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